MS 컴포트 6000 마우스 리뷰 (Microsoft Comfort 6000)MS 컴포트 6000 마우스 리뷰 (Microsoft Comfort 6000)

Posted at 2011. 12. 3. 23:39 | Posted in 컴퓨터

블로그를 1년 이상 방치했다가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그동안 글을 전혀 쓰지 않은 것은 귀찮았던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글 쓰는 스타일을 생각해보건대, 잡설-본론 순으로 진행되겠네요. 컴포트6000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중반 이후부터 나올 것 같습니다.

맥을 사용하면서, 마우스 커서가 심하게 튀는 문제를 겪으면서도 계속 (불편해하며) 마우스를 사용했었습니다. 예전 사용하면 MS 아크 마우스는 윈도우에서는 괜찮고, 맥OS에서만 증상이 발생했었습니다. 인터넷 뒤지면서 켄싱턴 제품 마우스는 그렇지 않다는 소문을 듣고 하나 구입했었으나 이놈은 윈도우나 맥이나 이전보다 더 심하게 튀더군요.

<최악으로 튀던 켄싱턴 기본 마우스>

저 켄싱턴사 기본마우스는 아주 그냥 지랄발광 하는 수준으로 커서가 튀었는데, 윈도우건 맥OS건 가리지 않고 꽤 잦은 빈도로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마우스가 튀는 것은 상당한 짜증유발요인인데, 2-3분에 한번씩 커서가 발광을 하면 아주 미칠지경이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자기방어기제가 작동해서 (마우스가 아무리 심하게 튀어도 무신경하게 되어서) 이 마우스를 무려 10개월 가까이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우스 패드와 궁합이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꽤 멀쩡한 마우스패드를 쓰는데도 튀는 걸 보면 센서 자체가 아주 저질인 것 같습니다. 이 마우스를 처음 사용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습니다. 저는 손바닥 아랫부분을 바닥에 붙이고 손가락으로만 마우스를 조작하기 때문에 마우스 조작 반경이 좁습니다. 예를 들어 커서를 오른쪽 멀리 이동시키려면 좌에서 우로 드래그 하고, 마우스를 들었다가 다시 왼쪽에다 놓고, 다시 좌에서 우로 드래그를 합니다. 이놈의 마우스는 공중에 떠있을 때는 가만 있어야 되는데 그때도 작동을 하기 때문에, 마우스를 왼쪽으로 옮길 때 커서까지 다시 왼쪽으로 조금 와버립니다. 웬만한 마우스들은 지면과 거리가 떨어지면 인식을 멈추는데 이놈은 그런 배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뭐 불편해도 금방 적응하고 사용했지만요.

<제가 사용 중인 스틸시리즈 QCK 패드>

그러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마우스를 바꾸고 싶어져서 한참 알아보다가, 새로나온 컴포트 6000 마우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미친듯이 불편한 마우스를 잘 참고 사용했던 것이 용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마우스 패드라도 바꿔서 써봤더라면 덜했을 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귀찮아서 열달을 참다가 겨우 마우스를 새로 샀습니다.

마우스 정보는 길지만 제품정보 그림으로 대체하고 싶습니다.

<Microsoft Comfort 6000>

(유선) MS 마우스 중에 유명한 익스플로러3.0이나 인텔리 마우스는 단종되었다고 하고, 이 제품이 새로 나왔다고 합니다. 유선 마우스 중에 거의 유일한 블루트랙 지원 마우스입니다.

길게 써봐야 별거 없으니 그냥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요약하고 끝내겠습니다.

  • 유선 마우스 중 거의 유일한 블루트랙 마우스
  • 그냥 MS 마우스 중 거의 유일한(살만한) 유선 마우스 일지도 모릅니다
  • 버튼음이 매우 큽니다. 정말 큽니다
  • 인체공학적이라 꽤 편합니다 (오른손잡이 전용)
  • 5버튼은 역시 편리하구요
  • 맥에서도 전혀 커서가 튀지 않습니다. 다른 어플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도 없구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버튼음이 꽤 크다는 것이 되겠는데,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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