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리그패스 사용기NBA 리그패스 사용기

Posted at 2014. 9. 25. 18:43 | Posted in NBA

매달 결제로 사용하다가, 13-14 시즌 플레이오프 끝나면서 해지했다. 뒤늦게 작성하는 사용기임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평가합니다. (편의성 / 품질 / 가성비) 중간에 반말로 바뀌는 건 양해 좀..



0. 들어가기 전에, 리그패스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게 정확히 뭘 서비스 해주는지는 알아야겠죠.

기본적으로 그냥 NBA 전경기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즌, 올스타전, 플레이오프, 결승전, 이전 시즌 경기들(최근 몇 년 경기는 다 보이지만 오래된 건 잘 모르겠습니다 안 해봐서..), 프리시즌, 여름 경기..

프리미엄/일반으로 나뉘는데, 프리미엄은 저기다가 몇 개 추가됩니다.
a. Home/Away Feeds - 이게 말하자면 한일전 하는데 국내 중계 보느냐, 일본 중계 보느냐 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정도 편파중계까지는 아니고 적당히 중립 지키면서 우리팀 잘 하면 많이 언급해주고, 상대팀이 잘하는건 너무 치켜세워주지 않는 정도입니다. 티끌조차 허용 못 할 정도로 정말 극도의 팬심을 가지지 않은 이상 딱히 필요하진 않습니다. (물론 그런거 알아들을 정도 영어도 되어야겠죠;)
b. NBA 관련 티비쇼: 경기 이외의 프로그램들입니다. 인터뷰, 다큐멘터리, 이벤트, 기자회견 등등이요. 경기 챙겨보기도 바쁜데 웬만한 열정이 아니고서야 필요없다고 봅니다. 시간도 많아야겠고 영어도 되야겠고..



1. 편의성

PC에서는 리그패스 사이트에 접속해서 시청 가능, 모바일에서는 앱을 통해서 시청 가능하다. 그 외에 XBOX 등의 콘솔 기기도 지원합니다.

어둠의 경로를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그 수고로움의 가치가 연 200 달러씩 할는지는 아래 품질, 가성비 측면으로 조금씩 나눠서 다시 생각해보겠구요. (요새는 어둠의 경로로 라이브도 실시간으로 어떻게 볼 수 있더라구요. 화질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선수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니 시청하는 데는 지장이 없던듯)



2. 품질

피씨에서 볼 때 최대 3000Kbps. 960x540, 초당 24프레임이다. 솔직히 그다지 좋은 화질은 아니다. 선명함은 느낄 수 없고 아주 약간 뭉개진달까. 모바일은 이보다 비트레이트가 더 쩔어지지만 화면이 작은 관계로 괜찮게 보이는 편이다.

문제는 화질도 화질이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끊기는 일이 너무 잦다는 것이다. 피씨에선 거의 안 봤지만 가끔 피씨로 볼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 유독 모바일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

라이브 볼 때 그나마 나은데, 버퍼링 한 번도 없이 경기 본게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한번씩 화질도 떨어졌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왔다갔다 한다. 화질 떨어질 때는 선수 구분도 하기 힘들 정도로 뭉개진다.

가장 큰 문제는 당일(혹은 1~2일 지난) 경기를 다시보기 할 때,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로 버퍼링이 생긴다. 이건 진짜 제대로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매번 하도 끊기는 바람에 짜증나서 껐으니까. 다시보기를 제대로 보려면 한 3~4일은 지난 경기들이나 볼 만하다. 물론 그 경우도 버퍼링/화질열화가 아예 없지 않다는 것도 문제.

화질도 그냥 그닥인데 품질까지 이모양이면 그냥 아쉬운대로 보는거지, 이걸 올해도 돈 내고 쓸 생각은 싹 사라진다. 저번 시즌부터 스포티비에서 중계도 해주겠다.. 이걸 왜 돈 주고 삼?

품질 개선하지 않으면 다른 서비스에 지분 많이 뺐길 거다. 볼 스트림이라고 새로 생겼던데 광고에 의하면 화질도 더 좋고, 가격은 반값도 안 된다. 다음 글에서 포스팅해보겠다.



3. 가성비

지금 사이트 들어가보니 프리미엄이 26만원, 일반이 21만원이다. 다달이 결제는 각각 3만 1천원, 2만 4천원.

그냥 거두절미하고, 1년 써봤으니 이 돈 내고 또 보겠는가? 안 본다. 솔직히 하루에 1경기 이상 챙겨보기 힘든데 어차피 스포티비가 매일 1경기씩 중계도 해주겠다, 딱히 이런 서비스 없이도 즐기는 데는 큰 문제도 없다고 본다. 이제 반값도 안 하는 볼스트림 서비스가 생겼으니 그거 이용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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