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9.7 소감아이패드 프로 9.7 소감

Posted at 2016. 9. 1. 00:46 | Posted in 아이폰, 아이패드

지난 번 글에 적었듯이 본인은 철저하게 소비용으로 사용하는지라 (그것도 거의 대부분 웹서핑용으로만 사용) 12.9 사이즈는 너무 컸다. 그래서 이번엔 9.7을 샀다. 일단 크기, 무게에 굉장히 만족한다.


이전에는 에어1을 가지고 2년 이상 사용했었는데, 이게 예전 기기다보니 갈수록 버벅거리는 느낌이 든다는 것만 빼면 다 만족했다. 크기도 적당했고 무게도 꽤 가벼운 편이었고.


에어보다 더 좋은 점은

- 성능이 크게 향상 (엄청나게)

- 스피커

- 디스플레이 (트루톤 지원한다는 거랑, 저반사가 들어갔다던가)

- 펜슬 지원

이 정도 있는 것 같다.


성능 좋은 건 정말 만족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뻔한 소리가 되니까 넘어가고

스피커 좋은 것도 무조건 장점이고.. (프로 12.9가 물론 더 좋았던 것 같다)

트루톤도 일단 장점이긴 한데, 누런 색감 싫어하는 사람들은 끄고 쓰게 될 기능이다 (본인은 켬)

저반사는 꽤 중요한게, 이게 형광등 같은 점조명 반사에 의해 발생하는 눈의 피로를 꽤 줄여주는 것 같음

펜슬 지원 여부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장점이 되겠지


이번에는 악세사리를 같이 많이 샀다.

- 실리콘 케이스

- 스마트 키보드

- 펜슬


실리콘 케이스는 꽤 비싸지만(89,000원) 본인에게는 참 마음에 든다. 이런거는 절대적으로 취향이니까 매장가서 직접 보고 사는게 가장 정확할 것이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일반인들이 촬영한 사진은 실제 색상과 상당히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차라리 공홈에서 제품 정보 사진을 보는게 훨씬 더 정확하다.


스마트 키보드는 더 비싸서(199,000원) 구입 전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지만, 사고 보니 가장 만족하고 있다. 처음 걱정은, 패드에 치렁치렁 달아서 괜히 무게 증가하는게 아닌가, 그리고 9.7 사이즈라 작아서 타이핑이 불편하지 않을까, 또 패드 자체를 생산용으로 쓰지를 않는데 사봤자 거의 안 쓰지 않을까, 뭐 이런 걱정이었다.


먼저 무게 증가는.. 뭐 증가하는 거는 사실이니까 그렇다 치고, 이거 가지고 얻는게 훨씬 컸다.


키보드가 연결되면 단축키를 쓸 수 있다. (사실 스마트키보드만의 장점이라기보다, 외부 키보드를 연결하면 다 해당된다) 그래서 조작성이 크게 향상된다. 정해진 곳을 터치하거나 제스쳐를 입력하지 않아도 단축키로 대체할 수가 있어서 훨씬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은 웹서핑이 용도의 거의 대부분인지라, 탭 열기/닫기 단축키나 주소표시줄로 커서 옮기는 단축키를 통해 재빠른 키보드 워리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댓글이라도 달게 되면 효율이 크게 상승한다. 일단 터치입력보다 키보드로 입력하는게 스피드 자체가 넘사벽으로 채이가 난다는 것이고, 여기서 더 대박인 거는 편집 속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오타가 나면, 터치로 커서를 옮겨가서 틀린 부분을 지워야 하는데, 다들 알겠지만 iod에서 이 커서 이동이 좀 불편한가. 알트+화살표로 단어 단위로 이동할 수도 있고, 커맨드+화살표로 홈/엔드 키를 쓸 수도 있다. 영역 지정도 쉬프트 누르고 화살표로 움직이면 되니까, 블록 지정이 정말 심각할 정도로 불편한 ios 상에서는 정말 빛을 발하는것이다.


사실 위에 적은 거는 그냥 아무 키보드나 연결해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니까.. 스마트 키보드만의 고유한 장점을 좀 적어봐야겠다. 이게 제품 자체가 태생적으로 항상 아이패드에 붙어있게 되다보니까, 늘 키보드가 휴대되어 있는 상태가 된다. 일반 블루투스 키보드가 아무리 작고 가볍다고 한들 이걸 계속 챙겨다니기가 꽤 번거롭다. 깜빡하고 놔두고 나가는 날도 있을 거고.. 스마트키보드는 그런 일이 없다는 거다. 이게 말로 들으면 좀 시큰둥하게 느껴지는데 막상 써보면 이게 정말 엄청나게 크다.


펜슬 얘기도 좀 해보자면 뭐.. 쓰는 사람한테는 좋은게 맞는데 나같이 안 쓰는 사람한테는 참 쓸 데가 없다.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해야 하는데 둘 다 안하니까.. 이번에도 사긴 샀는데 뒷전이다. 잘 쓰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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