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키보드에 적응하기맥북 키보드에 적응하기

Posted at 2010. 11. 25. 00:22 | Posted in Mac/MacBook Pro

1. 단축키

맥의 키보드는 윈도우용 키보드와는 약간 달랐습니다. 숫자, 영문 등의 키는 동일하지만 기능키가 약간 다릅니다. 주요한 차이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영 키가 없습니다. 언어 전환은 커맨드+스페이스 바 입니다.

2. 윈도우의 백스페이스처럼 작동하는 "delete" 키: 일반 키보드에 백스페이스 키와 딜리트 키가 모두 존재하는 반면, 맥북에는 딜리트 키만 존재합니다.

3. 윈도우의 컨트롤 키처럼 작동하는 "command" 키: control 키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윈도우 상에서 존재하던 컨트롤+A, 컨트롤+C 컨트롤+V 키 모두, 맥에서 커맨드 키와의 조합으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풀 사이즈 애플 키보드를 제외하면,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와 맥북 키보드에는 home, end, page up, page down 키가 없습니다. 커맨드+화살표 키의 조합으로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return(enter) 키는 해당 파일의 이름을 바꾸는 기능을 합니다. 맥에서는 커맨드+O 키를 이용하여 해당 파일을 열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불편했던 점은 텍스트 이동 시 사용하는 홈, 엔드 키 등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약 14년 전 컴퓨터 학원에서 한글1.5를 배울 때 컨트롤+화살표 키의 조합으로 사용했던 기억은 나는데 언젠가부터는 홈, 엔드 키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래도 인간이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머지 않아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넷북 사용 당시 Fn 키의 조합으로 사용해야 했을 때도 잘 적응했었으니..

윈도우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단축키는 아마 복사/붙여넣기의 컨트롤+C 와 컨트롤+V 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윈도우에서 컨트롤 키와의 조합으로 사용하던 단축키들이 맥os에서도 대부분 커맨드 키와의 조합으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축키 모음
cmd+W : 현재 탭 또는 현재 창만 닫습니다. 프로그램이 종료되지는 않습니다.
cmd+Q : 프로그램을 완전히 끕니다.

cmd+shift+3 : 전체화면 캡쳐
cmd+shift+4 : 드래그하여 원하는 부분만 캡쳐. 이 상태에서 스페이스를 한 번 누르면, 원하는 창만 깔끔하게 캡쳐할 수 있습니다.

cmd+S : 저장하기
cmd+O : 열기. 파인더에서는 윈도에서의 enter키(파일 열기)로 쓰입니다. 파인더 외 사파리, 아이워크 등에서는 파일 불러오기로 쓰입니다.

cmd+쉼표 : 환경설정. 맥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동일합니다.

cmd+Z : 실행취소. 프로그램 삭제나 닫힌 탭 등 거의 모든 실행을 되돌려 줍니다.
shift+cmd+Z : 다시 실행. 방금 취소했던 것을 다시 실행합니다.

cmd+C : 복사
cmd+X : 잘라내기
cmd+V : 붙여넣기. 원본의 서식까지 붙여넣습니다.
alt+shift+cmd+V : 붙여넣고 스타일 일치시킴. 이것은 원본의 서식을 무시하고, 텍스트만 붙여넣는 효과입니다. 붙여넣을 곳의 주변 서식과 일치시킵니다.

윈도의 상의 단축키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맥은 각 프로그램들이 상단 메뉴바를 공유합니다. 프로그램이 전환되면 상단 메뉴바도 같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 나온 단축키들 외에 다른 단축키는 상단 메뉴바를 눌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단축키가 존재한다면 메뉴 옆에 단축키도 같이 표시가 됩니다.




2. 언어 전환 및 특수문자, 한자 입력

①언어 전환

맥 키보드에는 한/영 키가 존재하지 않는데, 맥에서는 입력기 전환을 커맨드+스페이스 바 로 합니다. 그런데 초기 상태에서는 영어, 두벌식 외에도 세벌식, 390 세벌식, 공진청 로마자 한글, 한컴 로마자 한글로 생소한 것까지 총 5가지 입력기가 있습니다. 커맨드+스페이스를 짧게 누르면 자주 사용하는 두 가지만 전환되며, 길게 누를 경우 모든 입력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 입력기가 선택되어 있는 경우 한/영 전환이 익숙하지 않아서 버벅거리다가 잠시 뜸 좀 들이다 보면 세벌식으로 전환되어 엉뚱한 문자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숙련자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문제겠지만 일단은 익숙하지 않으므로, 전혀 사용하지 않는 세벌식 등의 입력기는 없애는 것이 편리합니다.


응용프로그램을 열어, 시스템 환경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우측 상단의 언어 & 텍스트를 누릅니다.


상단의 "입력 소스"를 누르면 입력기 목록이 뜨는데, U.S.와 한글 두벌식 외에 나머지는 모두 체크를 지워줍니다.

②특수문자 입력

또 위쪽의 그림에서 "키보드 및 문자 보기" 까지 체크하면, 특수 문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상단 메뉴바의 키보드를 누르고, 문자 보기 보기로 들어가면 특수 문자 입력 창이 뜹니다.


③한자 입력

단축키 option+return 키로 한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3. 키보드 입력 속도 설정

저는 윈도우를 설치하고 가장 먼저 하는 것 중 하나가 키보드 입력 속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맥에서도 동일하게 키보드 재입력 속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키 반복 속도에 민감하지 않으시다면 그대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응용프로그램의 시스템 환경설정으로 들어간 후, 키보드 메뉴로 들어갑니다.


키 반복 속도와 반복 지연시간을 모두 가장 우측으로 옮겨줍니다. 배터리 절약을 위하여 '조명이 어두우면 키보드 백라이트 켜기' 옵션도 해제하였습니다.



이정도로 키보드와 관련한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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