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마우스 (Arc Mouse) 사용기, 실용적 구매가이드아크마우스 (Arc Mouse) 사용기, 실용적 구매가이드

Posted at 2010. 8. 8. 18:48 | Posted in 컴퓨터
<다양한 색상의 아크마우스>

요즘 포토샵이랑 플래시 책을 사서 따라하는 중인데, 집에서는 자꾸 알트탭 눌러서 딴짓을 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교 도서관에 가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사용해야 하므로 그냥 클릭 소리가 작은 마우스를 사려고 했는데, 역시 노트북 유저다보니 무선이나 블루투스 마우스도 가감없이 고려하게 되었고 그러다 우연히 디자인이 예쁜 아크마우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살 생각이 있어서 찾아본 건 아니고 별 생각없이 블로그 사용기들을 읽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아크마우스가 '버튼음이 작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망설일 필요 없이 질러버렸습니다 ㅋㅋ

여러가지 색상 중에, 퍼플(purple) 색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외관이라거나 다른 곳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는 퍼온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먼저 장점.
1. 디자인이 예쁩니다.
2. 접으면 약 60% 정도로 크기가 감소하여 휴대하기 좋습니다.
3. 리시버가 자석이라, 붙여서 접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4. 파우치가 기본 제공되며, 파우치 입구도 자석입니다.
5. 클릭 소리가 매우 작습니다. (무음은 아닙니다.)
6.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는 AS가 좋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기간은 3년이며, 거의 '묻지마 교환' 수준입니다.
7. AAA 배터리가 오래 갑니다. 하루 5-6시간 사용해도 6개월 정도 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단점.
1.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된 곡선이기는 하나, 적응이 전혀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2. 휠을 굴리는 경우 오히려 버튼음보다 큰 딸깍 소리가 납니다.
3. 좌측의 '뒤로가기' 버튼의 위치가 애매합니다. 한국인의 엄지손가락이 닿을 위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4. 가격이 비쌉니다.
5. 블루투스 방식이 아니라 usb에 리시버를 꽂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무선 마우스는 반응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유선보다 빠릿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FPS 게임을 한다면 애초에 유선 마우스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논의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옛날의 무선마우스의 경우 일정 시간 멈춰있다가 움직이는 경우 딜레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현상도 전혀 없습니다.

특히 파우치가 기본적으로 제공되어,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휴대시 스크래치로부터 쉽게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우치 입구가 기다랗고 얇은 띠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편리합니다.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HID)는 개인마다 맞는 것이 있고 안맞는 것이 있습니다. 손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또 잡는 방법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모두에게 맞을 수는 없겠지만 저의 경우는 아크마우스가 손에 붙고 참 좋습니다.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너무 예쁜 디자인이 좋고 옛날처럼 반응 속도가 늦다든가 딜레이가 있다든가 하는 일이 전혀 없으므로 작업용으로 유선마우스를 대체하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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