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서 마우스 감도 문제, 커서가 튀는 문제맥북에서 마우스 감도 문제, 커서가 튀는 문제

Posted at 2011. 1. 26. 10:12 | Posted in Mac/MacBook Pro

 

벌써 맥을 사용한지 3개월, (집에서)윈도우를 사용하지 않은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또 블로그에 쓸만한 글을 올린지는 약 1달이 지났네요. 요즘 인턴을 하느라 포스팅 할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

사용하면서 느끼게 되는 OSX의 장단점은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트에서는 두 가지 마우스 이슈에 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여러 곳에서 모은 정보를 요약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편리하지 않은 마우스 감도 문제

  •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공감하는 문제
  • 윈도우에서와 상당히 다른 마우스 감도로, 유저가 윈도우 감도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오히려 구버전 os9에서는 감도가 윈도우 보다 좋았다고 한다. osx로 넘어오면서 생긴 증상(!?)이라고 함
  • 원인은 os 상에서 마우스 움직임에 대한 가속도 곡선 자체가 불편하게 디자인 되었기 때문
  • osx 초기부터 유저들이 꾸준히 애플에 문제를 제기하였지만 해결의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 듯 함. 이것이 딱히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지 않는 듯
  • 일반 작업에서는 큰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음. 다만 개인차가 있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경우와 적응이 안되서 미칠 것만 같다는 경우가 모두 있음. 대부분은 불편하지만 그냥 적응하고 쓰겠다는 경우에 속함
  • 주로 FPS 게임을 하는 사용자에게 문제가 됨. 이런 사람들은 마우스 컨트롤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가졌는데 (가령 0.1초 안에 원하는 지점으로 정확히 타겟팅 하는 것) 맥에서는 정확하게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기가 어렵다고 함
  • 또 아주 섬세하고 세밀한 마우스 컨트롤을 요하는 작업(그래픽 관련?)에서 머릿 속에 생각하는 대로 정확히 커서를 이동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함. 불가능한 것은 아님
  • 더 설명해보자면, 커서를 '눈으로 보면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본능적으로'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이동시키기가 쉽지 않다
  • 마우스 가속도를 조절하는 여러 프로그램으로 다소 개선할 수 있다
    http://www.appleforum.com/portables/50331-맥에서의-마우스-움직임이-너무-답답합니다.html
  • 아크마우스에 인텔리포인트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해결했다는 사례가 있는데, 본인도 같은 환경이지만 해결되지 않음
    http://www.dreamplusstudio.com/apple/microsoft-arc-mouse-intellipoint-software-finally-disabled-mac-osx-mouse-acceleration

2. 극소수 사용자에게 발생하는 마우스 튐 및 오작동 현상

1. 먼저, 증상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는 여기서 말하는 현상에 속하지 않는다.

  • 바닥면 문제: 대부분 여기에 속함. 난반사로 인해 물리적으로 마우스가 튀는 경우이다. 마우스 패드를 바꿔서 해결 가능.
  • 터치패드 건드림: 두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함.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오른손은 마우스, 왼손은 터치패드를 건드리는 경우. 환경설정 -> 손쉬운 사용 메뉴에서 마우스 연결시 터치패드를 끄도록 설정할 수 있다.
  • 드라이버 문제: 맥용 로지텍 드라이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있다. Steer Mouse 등의 외부 드라이버 겸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해결 가능
  • 전파간섭 문제: USB 무선 마우스의 경우, 블루투스나 와이파이와 같은 2.4GHz 대의 주파수를 사용하므로 간섭에 의해 마우스가 오작동 할 수 있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꺼서 테스트 해보면 됨. 이 경우는 매우 드물다.
  • 프로그램 문제: 마우스 움직임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오작동 가능성. Lazy Mouse처럼 마우스 커서를 자동으로 옮겨주는 프로그램과 어떤 프로그램 간의 충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도 매우 드물다.

2. 위의 사례로 해결이 안된다면, 아래 문제에 당첨(!)된 것이다.

  • 본인이 이 문제를 심하게 겪고 있고, 거의 한 달 이상 해결하지 못한 채로 사용하고 있다. 관련 사례가 있을 줄 알고 찾아보았으나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경우에 대한 글 자체를 찾기가 어려웠다. 소수에게만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됨.
  •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로 모두 설명이 가능함.
    http://dae.cyberic.eu/blog/mouse-cursor-skipping-jumping-bug-on-mac-os-x/
    1. 요약
      1. 특정 마우스를 사용할 때 커서가 튀고, 버튼이 먹지 않는 등 버벅대는 증상이 발생
      2. 대부분의 게이밍 마우스 또는 고급(high-precision) 마우스에서 발생
      3. 맥 os 10.6.4, 10.6.5, 10.6.6에서 발생
      4. 같은 시스템에서도, 윈도우에서는 전혀 발생하지 않음
      5. 멀쩡한 마우스는 멀쩡, 튀는 마우스만 튐
      6.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 여부, 블루투스/와이파이 전파 간섭과는 관련이 없음
      7. 원인은 polling rate 값일 것으로 추정. 125Hz의 마우스에서는 증상이 현저하게 줄어듦
    2. 해결책
      1. polling rate를 125Hz로 설정하면 된다
      2. Razor mouse 제품군은 드라이버 상에서 조절할 수 있음

관련 사례를 찾기 어려웠으나, 위 링크와 증상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다만 본인은 MS 아크마우스를 사용 중이고, 인텔리포인트 드라이버 상에서는 폴링 레이트 값을 수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해당 USB 포트에 대한 폴링 레이트 값을 수정하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나 꽤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소양이 있어야 가능해보이는 방법이라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또 문제는, 아크마우스 사용자들이 모두 겪는 문제가 아니라 극소수의 몇몇에게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맥에서 아크마우스 사용하는 유저가 많지만 맥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유저를 저 외에 딱 1명 보았습니다.

집에서 남는 싸구려 번들 마우스는 완벽히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커서가 튀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USB Prober 라는 유틸리티를 통해 맥 상에서 polling rate를 확인해본 결과, 약 100Hz로 기록되었습니다. 위 링크에 따르면 125Hz가 아니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USB 인터페이스의 기본 폴링 레이트 값은 125Hz 입니다. 저의 경우 부트캠프 윈도우로 부팅하면 125Hz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OSX에서는 100Hz로 작동한다고 나옵니다.

지금 MS하드웨어 서비스센터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해결책을 모색해보고 있지만, 교환 또는 환불이 아니라면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소한 문제로 아크마우스를 한 번 교환받은 적이 있는데 교환 받기 전후에 모두 증상이 있습니다. 다른 유저들은 괜찮은데 유독 본인에게만 발생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문제를 겪는 유저가 있다면 댓글 또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punk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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