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M6980X 마우스 리뷰기가바이트 M6980X 마우스 리뷰

Posted at 2013. 5. 16. 02:04 | Posted in 컴퓨터


<기가바이트 M6980X 마우스 외형>

기존에 MS 컴포트 6000이라는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별다른 이유 없이 마우스를 바꾸게 되었다. 기존 마우스도 정상적으로 잘 작동했는데.. 필요에 의한 구매는 아니고 그냥 충동구매였다.

일단 앞으로/뒤로 가기 버튼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5버튼 마우스여야 했음..

5버튼 마우스 중에서, 가격대나 사람들 평가, dpi 같은 자잘한 스펙들을 따져보고 선택했다. 이 제품은 특징적으로 "4D 틸트 휠버튼"을 지원하는데, 구입할 당시에는 이게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실제 써보니까 정말 편리하다. 흙 속의 진주를 찾은 기분이랄까.. 기대는 커녕 4D휠버튼 같은게 있는지조차 신경을 안썼으니까.

아마 내가 사용하는 스타일과 잘 맞았기 때문일듯. 나는 인터넷 할 때 마우스만이 아니라 Home 키를 사용하는 빈도가 아주 높다. 웹툰이라든지 아니면 글 자체가 세로로 긴 페이지들을 다 읽고 다시 맨 위로 올라갈 때, 너무 길기 때문에 휠을 굴려서는 너무 힘들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로 키보드로 손을 옮겨서 홈 키를 누른다.

그런데 이 마우스로 바꾸고 틸트 버튼에다가 홈 키를 설정하니(좌 틸트에 Home 키, 우 틸트에 End 키) 조작이 정말로 엄청나게 편해졌다. 스크롤이 길지가 않아도, 휠을 서너번 굴리는 것보다 틸트 한번 띡 누르는 것이 훨씬 편하니까.. 처음에는 틸트 버튼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누르기가 어색했는데 며칠 안에 금방 적응이 되었다. 지금은 너무 편하다.

두번째로는 좌우 감도 / 상하 감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한때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상하 감도만 높여서 쓴 적도 있었는데.. 나중에는 귀찮아서 기본 감도로 사용하다가, 이번엔 마우스 기본 프로그램에서 지원을 지우도 다시 상하 감도를 조금 높였다. 마우스 잡는 방식 때문인지 좌우에 비해서 상하로 움직이기가 어려워서, 상하로는 조금만 움직여도 커서가 더 많이 이동하도록 설정을 하였다.

그 외에도 매크로 기능도 있는데(하드웨어 자체에 저장되는 방식) 이것도 잘만 쓴다면 아마 꽤 좋을 것 같다. 매크로 기능은 아마 보통은 게임용일듯.. (아니면 매크로 누르면 아이디/비밀번호를 쫙 입력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을듯..)

가격도 3만원대 중반이라 괜찮은 가격에 편의성을 더 높여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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