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용 MP3, 아이팟 셔플 실제 사용기운동용 MP3, 아이팟 셔플 실제 사용기

Posted at 2013. 11. 13. 12:51 | Posted in 컴퓨터

>> 운동용 MP3 甲 아이팟 셔플 개봉기 <<

지난 번 개봉기에 이어서, 한 달 이상 사용해 본 지금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우연히 지난 포스팅 날짜와 딱 2달 차이가 나네요.


< 현재 급유 중 >



  1. 액정이 없어서 조작이 불편하지 않은가?

    = 물론입니다. 당연히 불편합니다. 따라서 "얼마나" 불편한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일단, 버튼 자체가 "끄기/순차 재생/랜덤 재생"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랜덤 재생을 시키기는 편리합니다. (아무래도 기기 자체가 메인용 음감 기기로 쓸만 한 것은 아니고, 특히 저는 운동용으로만 사용하므로 그리 많지 않은 수의 운동용 음악을 넣어 놓고 랜덤 재생을 시키는 편입니다.)

    그러면 언제 불편한가? 묻는다면, "곡을 탐색할 때" 불편합니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곡을 넘기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그냥 >> 버튼 한 번 누르면 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특정 곡을 들으려고 할 때 그것을 찾기가 힘듭니다. 트랙을 넘기면서 일일히 들으면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뻔한 사실이죠? ㅋㅋ..

    그래서, 켜놓고 탐색없이 쭉~ 듣는 경우에는 사실상 단점은 없는 셈이지만 탐색이 개입하는 순간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음악 감상용 메인으로는 부적절하고, 캐쥬얼한 용도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용이라든가, 운동이라든가, 운동이라든가..

  2. 운동시의 다소 격한 상황에 사용하기 적절한가?

    = 뭐 "격한 상황"이라기보단, 축구나 농구하면서 귀에 이어폰 꽂을 일은 없으니 사실상 개인 운동이라는 범주 안에서 판단하면 됩니다. 개인 운동에서 활동성이 가장 큰 것이 달리기가 되겠죠. 후면에 클립이 있기 때문에 옷에다가 잘 껴놓으면 달리기 정도 충격에는 전혀 지장없이 잘 매달려 있습니다. 단, 옷 소매 아래쪽 끝에다가 달아놓으면 중력의 영향으로얼마 못 가서 떨어지니, 최소한 옆 방향으로 매달아 놓으면 운동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너무 작고 무게는 그냥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 셔플보다는 이어폰 덜렁거리는 것이 더 큽니다.

  3. 기기 사용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편리한가?

    = 편합니다. 그냥 컴퓨터에 꽂아놔도 충전 잘 되고, USB 달린 아무 콘센트에 연결해놔도 충전이 됩니다. 저는 아이폰 유저라 아이폰 충전기에다가도 충전을 할 수가 있는데, 이런 USB 달린 충전기가 전혀 없을 경우는 결국 컴퓨터에 꽂아야 합니다. (요즘은 전원을 꺼놔도 충전이 가능한 메인보드도 많이 나오긴 합니다)

    아이튠즈 상에서 설정을 해놓으면 이동식 디스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곡을 넣을 수는 없고 말 그대로 이동식 디스크로만 쓸 수 있습니다.

  4. 소프트웨어적 측면(아이튠즈-iTunes)에서는 어떤가?

    = 아무래도 불편하다고 봐야 됩니다. 캐쥬얼하게 쓰다보니 곡을 넣을 때 좀 간편하게(복붙) 넣으면 좋은데, 반드시 아이튠즈를 거쳐야 하므로 번거롭게 생각될 수가 있습니다. 또 마음에 안 드는 곡을 빼려고 할 때도 반드시 아이튠즈를 통해야 하니까요. (컴퓨터에서 아이튠즈로 음악을 듣거나 메인 음감 기기를 애플 제품으로 사용할 경우, 재생 횟수가 같이 동기화 되어 선호하는 곡을 잘 추천해주기도 한다는데.. 이건 특별한 상황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할게요)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라, 별도로 MP3 플레이어가 필요한 시대도 아니고 스마트폰 유저라면 언제든 음악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별도의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기기를 이중으로 들고 다녀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구요. 아이팟 셔플은 운동시에 저처럼 휴대폰조차 귀찮아서 들고다니지 않는 경우에 아주 적합합니다. 스마트폰 무게로는 츄리닝 주머니에 넣었을 때 아무래도 많이 덜렁거리기 마련입니다. 바지가 내려가기도 하고요. 상의에 넣어도 츄리닝 소재라면 덜렁거리다가 쏙 빠져서 떨어뜨릴 위험도 크겠구요.

결국 암밴드 같은 것 사용해서 스마트폰을 아예 팔에다 붙이고 다니지 않는 이상, 역시 운동용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이튠즈 상에서의 셔플 설정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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