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크마우스 서비스 체험기 (수리)MS 아크마우스 서비스 체험기 (수리)

Posted at 2010. 9. 15. 19:30 | Posted in 컴퓨터
약 한달 전 쯤부터 MS 아크마우스를 사용했다. (관련 포스트: http://rlaza.tistory.com/30) 처음에는 마냥 좋아서 막 쓰다가 최근에 무언가 불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 느낀 문제는, 마우스 왼쪽 클릭 상태 유지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콘을 클릭 후 드래그를 하는데, 분명히 버튼을 누르고 있는데 자꾸 클릭 상태가 풀렸다. 아 문제는 의식적으로 '꾹 눌러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그냥 적응해갔다.

더 문제가 없었으면 별 생각 없이 계속 사용했을 텐데, 한가지를 더 느끼게 되었다.

마우스 스크롤이 오작동하는 문제였다. 아래쪽 방향으로는 정상인데, 위쪽 방향으로는 매우 빈번하게 오작동하였다. 예를 들어 ↑↑↑↑↑↑ 이런 식으로 계속 위로 스크롤 하는 상태인데도, 실제로는 ↑↑↑↑↑ 이런 식으로 한번씩 스크롤이 튀었다.

인터넷을 하다가 분명히 위로 스크롤 했는데도 같은 내용이 또 떠있는 경우가 많아서, 내 뇌가 잘못된 줄 알았다.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MS의 진가는 하드웨어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하드웨어 품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AS도 훌륭하다고 알려져 있다. 휠 스크롤 오작동은 감내하고 사용할 만한 것이 아니기에, 주저하지 않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 접수만 하는 듯하다)

상담원은 매우 친절하게 응대하여 주었고, 어렵잖게 교환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나는 구입한지 3개월도 안되었기 때문에, 왕복 택배비까지 MS에서 부담했다.

월요일 오후 5시에 우체국 택배 착불로 발송하였고, 다음날 오전 MS 서비스센터에 도착하였다는 우체국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또 그 날 오후 MS에서 발송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오늘은 수요일, 마우스가 도착하였다. 며칠 뒤 추석 연휴가 시작이라 늦게 보내면 어쩌나 했는데 처리도 정말 빨라서 좋았다.

<보낼 때는 마우스와 수신기만 보냈는데, 다시 새것처럼 포장되어서 왔다>



<8월에 구입했으므로, 3년 후 8월까지 서비스기간이라는 것을 명시>



<대충 포장되어 있는 것으로 아예 새것으로 교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새것처럼 스티커가 붙어있다, 새 스티커는 아닌지 배터리 부분에 붙은 것은 끈적임이 남았다>



아주 새것은 아닌듯하고, 내가 보낸 제품을 수리해서 보냈든지 아니면 이전에 들어왔던 물품을 수리해서 보냈을 것이다. 아무튼 소문대로 AS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교체받고 좋아진 점
: 왼쪽 버튼 클릭 유지 안되던 것 개선
휠버튼 오작동 개선
설명서 및 보증서가 두 장씩이 됨 ㅋ

교체받고 나빠진 점
: 이전에는 왼쪽 버튼은 클릭음이 거의 없었는데, 교체 후에는 소리가 난다. 그런데 버튼 클릭 유지가 안되던 것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더 만족하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상판이 달가닥거린다. 수리하고 재조립하면서 뭐가 안맞았나보다.


별로 까탈스럽지는 않은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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