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사용기, 아이폰4와 비교아이폰5 사용기, 아이폰4와 비교

Posted at 2013. 3. 15. 07:02 | Posted in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폰4가 처음 나올 시절, 예약 판매 시작하던 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예약을 했고 1차로 수령해서 2년 3개월 동안 사용했다. 요즘은 그런 것에 흥미가 없어서 통 모르고 살다가 우연히 아이폰5 출시 소식을 들었는데, 공교롭게 아이폰5 예약이 시작된지 이튿날이었다. 약정도 몇 달 전에 끝났겠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예약 판매를 신청했고, 아이폰5로 갈아타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상 차이점이 많지 않다. 아이폰4에서 아이폰4s로 넘어갈 때도 시리를 지원한다느니, 카메라 화소가 훨씬 더 늘었다느니 말도 많았었는데 일단 외관은 완전히 똑같은데다가 사용상 차이를 느끼기 거의 힘들었을 것이다. 아이폰5를 수령하고 처음 든 느낌은 "똑같네 ㅋㅋ"였다.

외관은 훨씬 세련되어졌다. 세로로 길어지고, 더 얇아졌다. 측면도 본체와 같은 블랙이었는데, 아이폰4의 은색 측면이 다소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꽤나 세련미가 있었다. 뒷판은 완전히 검은색이 아니었는데(이게 무슨 색인지 말하기가 힘들다. 이진수로 적어야 하나;) 디자인적으로 꽤나 개선이 많이 되었다고 느꼈다. 근데, 남들이 보면 별로 아이폰4나 아이폰5나 구분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해상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레티나, 326dpi랬나?) 세로로 길어졌기 때문에, 홈 화면에서 아이콘이 1줄 늘어나게 된다. 아이폰4의 3:2(960x640) 화면에 비해 "좀 더 HD적"이랄까.. 아이폰5의 1136x640은 거의 16:9의 비율을 가지게 된다. 16:9 비율의 동영상을 볼 때, 위 아래에 공백이 생기지도 않고 더 꽉차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대신 단점은, 아이폰5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어플이 아직 많다는 것이다. 이런 어플을 실행할 때는 어플이 뭐랄까 "가운데 정렬"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블랙 모델은 시꺼매서 사실 유심히 안보면 그냥 잘 모르고 대충 쓰게 된다. 미관에 관한 문제라 사용상 꼭 불편한 것은 아니다.

프로세서도 물론 좋아졌다. 아이폰4 막바지에는 인터넷만 하는데도 버벅대는 일이 많았는데(초기화를 잘 안시키고 오래 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폰5로 바꾸고 가장 만족한 점은 아이폰4에 비해 체감적으로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버벅대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상대적인거라 나중에 아이폰6라도 나오면 또 달라지겠지만..

그리고 짜잘하게는 번들로 제공하는 인이어 이어폰이 이번에 이어버드라는 걸로 바꼈는데, 이게 꽤 만족스럽다. 처음에는 되게 어색하다고 느꼈는데 생각보다 귀에 잘 맞기도 하고 소리를 딱 집중해서 안으로 보내준다는 느낌? 막귀라 음질 같은 것은 논하기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입출력(충전) 단자도 커넥터 부분이 훨씬 작아져서 미관상 보기가 좋아졌고, 앞 뒤 구분이 없어져서 쓰기에 아주 편리해졌다.

이번에는 LTE를 지원하는데,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배터리가 매우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풀 충전 해놓고 옆에 두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70% 대로 떨어져 있다든지.. 아이폰4 쓸때는 1~2% 떨어질까말까 했었는데.. 그래서 네이버 검색으로 좀 뒤져보니,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LTE 끄고 에어플레인 모드로 반나절 정도 놔뒀다가 재부팅 후에 사용하면 된다고 하더라. 따라해봤더니 희한하게도 급격한 배터리 소모가 사라졌다. 밤에 자고 일어나도 5~10% 정도 줄어드는 것 같다.

이번에는 베젤이 약한지, 유격 문제가 있다고 한다. 액정 부분을 누르면 딸깍딸깍거린다고 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다면 교품 사유가 될 것이다. 나는 허리춤에서 방바닥에다 떨어뜨린 적이 있는데(콱 소리가 나더라), 그 뒤로 유격 문제가 생겼다. 근데 항상 그렇지는 않고 그랬다 안그랬다 한다. 딸깍거릴 때는 꽤 거슬린다. 범퍼 케이스라도 씌워놓을 걸 후회가 조금 되기도 한다.

아이폰5 자체에 대한 얘기는 이 정도로 다 한 것 같고 KT에 대한 얘기를 조금만 해보자면..

아이폰4 쓸 때는 45,000짜리 요금제 썼었는데 이번에는 34,000원짜리 LTE 요금제를 쓰다보니 약정 끝난 아이폰4와 비교해서 기기 할부금 포함해도 월납 요금이 거의 차이가 없다. 요즘은 특히 통화할 일이 더 없어져서.. 무료 통화 다 못쓰고 지나갈 때가 많기 때문에 ㅜㅜ..

요새는 결합 할인 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인터넷이랑 묶고, 가족끼리 묶고 해서 할인이 은근히 되는 편이다. 게다가 인터넷 패밀리 상품의 존재를 알고 지난 주에는 인터넷도 바꿔버렸다. 가족이 KT 인터넷을 쓰는 경우 가족 관계만 증명하면 나머지는 무려 50%나 할인된 가격으로 쓸 수 있다. 기존에 동네 인터넷 쓸 때는 속도도 속도인데다가(다운로드는 정말 상태 좋을 때 최대 1메가, 업로드는 초당 0.1메가 나옴;) 핑도 장난 아니고, 잊을만하면 한 번씩 먹통되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되고.. 인터넷 때문에 암 걸릴 뻔 한 적이 많았는데, KT로 바꾸니까 업/다운로드가 거의 광고하는 최대 속도가 나온다. 패밀리 제도라는 걸 진작 알았으면 당장 바꿨을텐데.. 헐값에 삶의 질이 상승한 것만 같다.

블로그 예전 글들 보면 아이폰4 나올 시절에 요금제에 관한 내용들이 많을텐데.. 그당시에는 통신사만큼 악한 기업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많이 개선이 된 것 같다. 당장 와닿는 할인 혜택들이 많기 때문에..; 그때는 속여서 돈 번다고 생각했는데.. (요금제가 복잡해서 실제보다 싼 것처럼 속이기 쉬운 구조였다) 요새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물론 관심이 없어서 나만 모르고 있는 걸수도 있겠지만 뭐..

최근에 인터넷 바꾸고, 엊그제 운영체제도 업그레이드 했더니 컴퓨터도 한 대 장만하고 싶다. 맥os가 편해서 성능 좋은 아이맥 한 대 생겼으면 하는데.. 꿈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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